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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xhibition특별전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기획한 특별한 전시를 지금 만나보세요.

Rock Art: Humanity's Earliest Record [진행전시] 바위그림, 인류 최초의 기록(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기념 상설 테마전)
  • 기간2025-12-16 ~ 2026-05-10
  • 주관국립세계문자박물관
  • 장소상설전시실(B1)
  • 문의032-290-2000
  • 담당부서전시운영부

전시내용

이미지: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기념 상설 테마전 바위그림, 인류 최초의 기록 문자 발명 이전부터 인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바위그림은 경험과 기억을 담아낸, 인류 삶에 대한 기록입니다. 인류는 본능적으로 ‘나’와 ‘우리’를 표현하고 싶어합니다. 동굴과 절벽은 자연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재료였고, 선사 시대부터 인류는 돌에 일상과 생각, 소망을 새겼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그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2025년, 세계 최초로 고래사냥 장면을 그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함께 ‘반구천의 암각화’라는 이름으로 묶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은 여러 시대에 걸쳐 울주의 너른 바위에 그림, 기호, 명문을 새겼습니다. 염원을 바위에 기록하며, 더 나은 삶을 꿈꾸었습니다. 영원히 변치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언가를 새긴 이들의 마음을 상상하면서 우리에게 기록이 어떤 의미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1부 바위그림, 발견부터 세계유산까지 1970년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음 해에는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약 2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조사단은 사진을 촬영하며 치수를 재고, 탁본을 만들어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탁본으로 자연적 균열과 사람이 만든 흔적을 구분하거나 구체적인 새김 기법을 확인하기는 어려웠지만, 3D 디지털 스캔 등의 기술이 발달하기 전 암각화의 그림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1965년 대곡천 하류에 사연댐을 건설하면서 바위 면이 물에 잠기고 드러나기를 반복하였고, 현장에서 직접 관찰할 수 없는 날이 많았습니다. 이때 탁본은 선사인의 삶을 상상하게 해주는 단서이자 또 다른 오늘의 기록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러한 기록이 쌓이고 연구가 이어지며,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반구천의 암각화는 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탁본 575×340cm 국립세계문자박물관 2부 기록의 기술: 어떻게 새겼을까? 바위그림은 물감으로 채색한 ‘암채화’와 도구로 두드리거나 갈아내어 새긴 ‘암각화’로 나뉩니다. 수천 년에 걸쳐 반구천을 따라 암각화를 남긴 이들은 돌이나 금속 같은 단단한 도구로 자연과 삶의 모습을 기록하였습니다. 암각화의 제작 기법과 표현 방식은 다양했는데, 때리는 방식의 쪼기(Pecking), 마찰하는 방식의 갈기(Abrading), 긋기(Incising) 등이 있습니다. 바위 면을 때려서 만든 점으로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쪼기 기법이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쪼기는 윤곽선을 표현한 ‘선 새김 기법’과 윤곽선을 먼저 새긴 다음 그 내부를 쪼아 표현하는 ‘면 새김 기법’으로 다시 나뉩니다. 갈기는 바위 면을 지속적으로 갈아 그림을 새기는 기법으로, 한국의 암각화 대부분이 쪼아서 형태를 만든 뒤 그 부분을 갈아 마무리하였습니다. 고래(쪼기) 울산암각화박물관 동심원(쪼기 후 길기) 울산암각화박물관 신라 시대 명문(긋기) 울산암각화박물관 에필로그 2026 암각화 수천 년 전 사람들은 바위에 삶을 그렸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오늘을 기록합니다. 그림과 문자를 넘어 사진·음성·영상·이모티콘 같은 것들이 우리의 일상과 생각을 표현하는 또 다른 ‘기록’이 되었고, 기록 매체는 바위와 종이를 넘어 디지털로 확장되었습니다. 기록의 방법과 매체, 범위는 계속해서 달라졌지만 기록하려는 열망만은 이어져 왔습니다. 이제 2026년의 암각화에 오늘의 기록 한 점을 더하며 기록이 가진 보편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MoW 국립세계문자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