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문자, 길을 열다
- Writing Systems to Build a Road
쐐기문자, 이집트문자, 마야문자, 라틴문자, 아람문자, 인도・동남아문자, 한자, 한글, 훈맹정음
문자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다.
놀랍게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사는 인류는 자신들이 처한 환경에 맞게 그들만의 문자를 만들거나 받아들였다.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었다. 위대한 발명품을 기반으로 인류는 찬란한 문화와 문명의 길을 열었다.
문화의 흥망성쇠와 함께 문자는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였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문자는 바로 사라졌고,
그 자리를 새로운 문자가 차지했다. 그 중엔 유난히 전파력이 강한 문자들이 있었다. 문화적 역량이 뛰어나거나 생명력이 강한 몇몇 문자는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때로는 지배와 피지배의 정치적 관계가, 때로는 종교적 신념이 전파력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상인들의 교류도 문자의 확산을 부추겼다. 그 결과, 유럽은 라틴문자, 서아시아는 아랍문자,인도는 데바나가리 계열의 문자,
동아시아는 한자가 자리 잡았다. 역사적으로 인류가 사용한 문자는 사백여 종, 하지만 현재까지 인류가 사용하는 문자는 삼십여 종에 불과하다.
유구한 문자의 역사에서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졌지만, 생명력을 잃지 않은 한글!
대단히 독창인 문자이며, 우리 문화를 꽃피운 밑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