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양고전학회X국립세계문자박물관 공동학술대회 개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세계문자와 문자문화에 대한 학술 교류를 넓히기 위해 국내외 학회와의 학술대회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 20일 한국서양고전학회와 함께 고대 그리스·로마 고전 문헌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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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는 총 2부로 나뉘어 서양 고전 문헌에 관한 세 건의 연구 발표가 진행되었다.
제1부 첫 번째 발표는 경희대학교 이상덕 교수의 「이아마타(ἰάματα) 치유기록의 형식」으로,
고대 그리스 아스클레피오스 성소에 새겨진 치유 기록이 탄원자의
이름·출신지·증세·치료법·치유 결과를 담은 정형화된 서술 형식을 지녔음을 밝히고,
이러한 기록이 개인의 감사를 넘어 신의 권능을 대중에게 알리는 공적 기록으로 기능했음을 분석했다.
이어 양지선 학예사가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주요 연구사업 현황을 간략하게 소개했으며,
참석자들은 상설전시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 을 함께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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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두 번째 발표는 육군사관학교 반기현 교수의
「리더의 품격: 타키투스의 <아그리콜라의 생애> 를 통해 본 군지휘관의 덕목(virtus ducis)」으로,
타키투스가 작품에서 사용한 '비르투스(virtus)'의 용례를 분석해
제정 초 로마 사회가 이상적으로 여긴 군 지휘관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세 번째 발표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우경윤 교수의 「플라톤주의 테오리아(Theoria) 사상의
고대 후기 그리스도교 신학 수용사: 고백자 막시모스」로,
플라톤에서 비롯된 관조(테오리아) 개념이
2세기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로부터 7세기 고백자 막시모스에 이르기까지
동방 그리스도교 신학에 수용되며 인간이 신성에 참여하는 사상으로 발전한 과정을 고찰했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고대 그리스·로마 고전 문헌을 문자와 기록 문화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고,
서양고전학과 문자 연구 간 학술적 접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한국서양고전학회와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향후 공동연구 등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료제공: 연구교육부